나유인 군산경찰서장이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나 서장은 18일 원광대에서 열리는 2010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원광대학교 대학원 경찰행정학과 박사 학위를 받을 계획이다. 나 서장은 지난해 6월 ‘정책과정상 집단 갈등에 대한 경찰의 대응체계 연구’란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이 통과된 바 있다. 이 논문은 집단심리이론과 이익집단이론 등 5가지 이론을 접목하는 동시에 부안 원전 핵폐기물처리장,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평택 미군기지 이전 관련 집회 등 현장 상황을 심도있게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 서장은 “국책 사업인 부안 원전 핵폐기물 처리장 관련 시위 현장에서 1년 4개월간 414회의 주야간 집회 시위를 직접 지휘하면서 경찰과 주민간의 갈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집회 현장에 중심에 있는 경찰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과정상 집단 갈등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경찰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노력은 경찰과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서장은 전주고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3년 경찰간부후보 31기로 임용된 나 서장은 2003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부안, 완주, 완산, 남원경찰서장, 전북청 정보과장, 청문감사관, 광주청 정보통신담당관을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