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여성 기장을 두번째로 배출했다. 국내에서 5번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3일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항공자격과 기장자격 심사에서 윤희준(38) 부기장이 통과,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두 명의 여성기장이 근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충남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윤 기장은 1996년 캐세이패시픽항공 객실승무원으로 항공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지난 2000년 9월부터 아시아나항공에서 부기장을 지내다 2009년 이스타항공으로 옮겨왔다. 현재 5000시간의 무사고 운항경력을 갖고 있는 윤기장은 “회사와 동료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원하던 꿈을 이루어 더 없이 기쁘다”며“조종사의 의무인 안전운항을 기본으로 승객을 더욱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월 이혜정(42) 기장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여성 기장이 된 데 이어 윤 기장의 승격 통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두 명의 여성 기장을 두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윤희준, 이혜정 기장과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의 여성 조종사가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8일 '여성의 날'에는 이혜정 기장과 윤희준 당시 부기장이 호흡을 맞춰 국내 민간항공사 최초로 여성 기장, 여성 부기장, 여성 승무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처녀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