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계획은 해망동 군산수협 위판장 일원에 총 196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산물연구센터와 가공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의 계획대로라면 2012년 착공해 2년 후인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계획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연구단지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산물 생산과 수산자원 보호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현재 작업장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수협의 가공단지가 별도로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수협에서는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에 높은 관심과 함께 조속한 완공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현재 소룡동에 위치한 군산수협 가공공장의 경우 시설 등이 낙후해 군납과 명절선물 외에는 가공시설의 여력이 없다”며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가 조성되면 군산지역의 수산물의 부가가치가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산수협의 경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가공유통과를 신설하면서 다양한 수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설이 열악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의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예산마련. 현재 시와 전북도의 심사를 통과한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계획은 농식품부에서 사업타당성검토가 진행 중이다. 사업타당성검토가 마무리되면 기재부에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반영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여기에다 예산이 반영되더라도 2~3년에 걸친 연차사업으로 예산반영이 이뤄져야 효과적인 조성이 가능하지만 자칫 5년을 전후한 연차사업으로 예산이 지원될 경우 사업 효과 등이 퇴색할 우려가 높다. 이와 관련해 군산지역 수산인들은 “현재 비응항에서는 선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의 위판과 판매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고 있는 반면 해망동 위판장은 선어를 위주로 위판하고 판매를 하고 있어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도심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발전을 위한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해망동에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 조성”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군산수산물 연구․가공단지가 조성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1차 형태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가공돼 판매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