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공기업 CEO 중 유일하게 내부 승진사장인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2008년 임기를 시작한 성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며 1년에 500번 이상 출근하는 사장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그 동안 항공수요를 확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 사장은 김포국제공항이 갖고 있는 편리한 도심 접근성을 강조하면서 김포국제공항을 국제선 비즈니스 중심공항으로 육성했다. 이에 지난 2008년 12월 일본 오사카, 2010년 3월 나고야 노선을 신설했고 같은해 11월에는 하네다 노선을 증편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중국 상하이 홍차오 노선(2006년)에 이어 지난 7월 1일부터는 베이징 노선을 신설해 김포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KTX 개통과 고속도로 확충 등 국내 항공수요의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공항별 특화전략을 시행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운항지원, 주차료 감면, 소형항공기 운항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항공운송을 증대시키고 있다. 그 결과 LCC의 국내선 운송 분담율은 2008년 9.8%에서 지난해에는 35.1%에 크게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냈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과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5년 연속 안전 및 보안사고 발생 ‘Zero’ 달성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수검 기준 세계 최고의 공항안전 국제기준 이행율 99.7%(세계 평균 57.7%)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ICAO로부터 동북아 최초로 ‘국제항공보안 교육센터’로 인증을 획득해 아태지역 항공보안 역량강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 사장은 ‘고객에게 외면 받는 기업은 미래가 없다’는 신념으로 임기 중 CS 경영위원회, 고객불만 보상제, VOC 시스템 도입 등 서비스 혁신을 시행했다. 이에 2010년에는 국제공항협회(ACI)에서 주관하는 ‘2010년 세계공항서비스 평가(151개 공항 참여)’에서 김포국제공항이 동규모 공항 23개 중 1위를 달성, 공항운영 및 시설 서비스에서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얻은 바 있다. 성 사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항 운영 전문가로서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30년 공항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항공기 운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항행안전장비(전방향 무선표지시설, 거리측정장비, 계기착륙시설 등)를 자체 개발, 국내공항에 66식을 설치하면서 약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터키, 이란, 인도네시아 등 해외 12개국에 장비 42식을 수출해 96억원의 외화를 획득했다. 특히 다양한 규모의 국내 14개 공항의 운영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공항 건설, 운영, 컨설팅 등 신 성장사업도 적극 추진하면서 남미 콜롬비아 Santa Marta 지역 6개 공항의 시설 리모델링 및 운영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클라크 공항과 베트남 반동공항 O&M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수주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성 사장은 국공항공사 최초 내부승진 사장으로 30년간의 공항경영과 공항업무에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 지난 12월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정부로부터 자율형 공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6월 17일 발표한 2010년도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기관평가 A 등급, 기관장 평가 우수 등급 및 상임감사위원 평가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성시철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현장에 경영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직원에게 긍정적 사고와 열정으로 어떠한 일이든 회피하거나 남에게 미루지 말고 ‘내가, 지금 당장, 즐겁게’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