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농협(조합장 채수항·사진)이 지역의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며 괄목할만한 사업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임직원과 조합원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경영실태평가 면에서 1등급 종합농협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지역 최고의 조합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런 성장세와 함께 지역사회의 종합복지센터로 발돋움 하는 등 관내 조합원 및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군산농협은 1997년 4개면(임피, 나포, 서수, 성산) 합병 이후 IMF를 겪으면서 자기자본 잠식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맞았다. 하지만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 이용고배당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예수금 1000억원을 달성목표로 삼고 추진한 결과 연말기준 973억원, 상호금융대출금은 연중에 700억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관내 친환경단지와 계약 재배한 벼를 전량 수매, 친환경쌀을 군산지역 23개 초・중·고를 비롯해 서울시 관악구 12개 초·중학교에 공급하는 큰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동군산농협은 친환경쌀 홍보를 위해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교급식위원과 구의원·학교장·영양사·구청 관계자 등을 초청, 친환경농업 현장체험도 할 방침이다. 동군산농협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5억4300만원의 흑자결산을 했으며 출자금에 대한 6.32% 출자배당을 비롯해 4억8800만원의 현금배당 및 지분을 적립, 조합원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다. 동군산농협 관계자는 “올해 6월말 가결산 결과 6억6400만원의 연말추정손익이 예상된다”며 “사업을 통해서 얻은 수익은 조합원과 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군산농협은 사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협력사업으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했으며, 장수사진 촬영·제작 지원, 전조합원에게 문패 제작·공급, 관내 전 경로당에 난방비 지원, 어르신들의 건전한 스포츠 확산을 위한 동군산농협 조합장기 게이트볼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동군산농협은 농촌 인재육성과 조합원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첫 장학사업도 실시했다. 동군산농협은 지난 5월 20일 학업성적이 우수한 조합원 자녀 대학생 20명을 선발, 5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4개 농협 합병 후 임직원이 똘똘 뭉쳐 경영개선 조합의 어려움을 극복한 동군산농협은 올해 조합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장학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 밖에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농민조합원을 대상으로 농기계 무상수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군산농협은 올해 조합원 숙원사업인 벼 건조저장시설(DSC) 2기(1000톤 저장)를 신축했으며 추가로 3기(1500톤)를 내달 내에 완공해 올 가을 수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군산 관내경종농가에게 쌀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한우입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농협중앙회로부터 무이자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달 중 대의원 및 영농회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한 후 본격적으로 한우입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수항 조합장은 “오늘의 동군산농협이 있기까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해주신 조합원님들의 힘이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 조합원님들의 실익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군산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