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번영회와 상인 100여명이 1일 오전 새만금 도매어시장 앞 주차장에서 자정결의 대회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바가지 요금 근절, 손님에게 친절, 호객행위 근절, 원산지 표시준수, 가격 담합 금지 등 10개항의 결의문에 서명하고 채택했다. 지난해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새만금을)다녀가면서 비응항도 큰 주목을 끌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으나 현재는 관광객은 물론 폐업하는 상가들이 늘어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이에 상인들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서비스 등을 재정비하고 다시 경기가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도록 각오를 다졌다. 이와관련 시는 비응항 입구에 내년 4월까지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2014년까지 비응도 종합리조트 관광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해수사우나 오픈에 이어 에어쇼, 새만금 걷기대회, 까치놀 축제 등 비응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비응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정 결의대회가 한 번의 구호 외침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쾌적하고 다시오고 싶은 비응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