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생활형 및 관광형 자전거의 활성화’를 위해 33개 자전거 여행 코스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전북일보 기자 출신인 홍성오(39, 사진)씨의 코스 기증에 따른 것으로, 홍씨는 3년여 동안 군산에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33개 자전거 여행코스’를 만들었다. 시는 기증된 33개 코스를 바탕으로 지역의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여행 코스 안내도를 제작 홍보할 계획이다. 33코스는 금강하구둑, 새만금방조제, 오성산, 불주사, 임피향교, 은파관광지, 옛 수산염전, 선유도, 신시도, 야미도, 옥구저수지 등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다. 33코스는 가족 및 연인 라이딩, 레저 라이딩, 도전 라이딩으로 분류된다. 가족 및 연인 라이딩 코스는 차량의 위협을 받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금강하구둑, 은파관광지, 새만금방조제 등으로 구성된다. 이 코스는 향후 지역의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레저 라이딩은 큰 부담없이 3~4시간 이내에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영춘가옥, 발산근대유적 코스 등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도전 라이딩은 임도 및 장거리 코스 등 난이도가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생태문화탐방로, 오줌바위약수터, 새만금방조제 완주, 군산 일주 코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33코스는 향후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통해 지역의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안내도로로 적극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