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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희망 되찾아 드려요”

영유아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소와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센터장 박성아)가 ‘아이 지킴이’로 활약하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9-20 09:51:12 2011.09.20 09:51:1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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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영유아, 행복한 가정,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영유아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소와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센터장 박성아)가 ‘아이 지킴이’로 활약하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빈곤 영유아의 평등한 출발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군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협약을 맺음으로 시소와 그네 군산영유아통합지원센터가 옛 선양동 주민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3년째를 맞은 지금, 군산지원센터는 영유아들이 신체와 심리, 정서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공평한 인생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경제위기로 인해 빈곤에 시달리거나 가정해체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영유아들이 보육․보건․복지․교육 등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 2009년 처음 군산지원센터를 찾아온 C(6)군은 베트남 국적을 가진 엄마와 만성질환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아빠사이에서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했다.   이불에 실수를 자주하고, 학습적인 자극 또한 전혀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부모의 계속적인 불화와 이혼으로 인해 오히려 상처만 받고 있었던 상황. 이 어린 학생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 건 군산지원센터였다.   군산지원센터는 C군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치료지원과 가족관계증진을 위한 가족여행, 가족치료, 학습지 지원 등 이 아이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덕분에 어느덧 초등학생이 된 C군은 현재 반에서 발표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자 학습능력도 뛰어난 학생으로 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C군의 아버지는 지금도 아이에 대한 여러 문제를 직면하게 될 때마다 군산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군산지원센터가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C군처럼 맞춤형사례관리를 통해 서비스를 지원받은 대상 영유아는 520여명.   부모교육이나 영유아물품나눔장터, 시소와그네 체험활동 등 사업에 참여한 지역사회 영유아 및 그 가족을 포함하면 2000여명이 훌쩍 넘는다. 이들이 펼치는 사업 및 프로그램은 효과는 물론 만족도에서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지원센터의 사업 초기에는 남들의 눈을 의식해 지원을 꺼려하거나 외면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박성아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부모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의 감동 행정은 시간이 지난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마음을 문을 열지 않았던 부모들도 서서히 이들이 하는 일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히려 또 다른 영유아 가정을 소개해줄 정도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활약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군산지원센터는 전국 9개(서울 마포·중랑·관악·강북, 경기의정부, 군산, 인천연수, 부산영도, 충북청주)시소와그네 센터 수행평가 결과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회계법인평가에서도 A+를 받는 등 전국적으로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소와그네 사업을 통해 군산 지역 영유아와 그 가족이 얼마나 변화되었는지를 분석한 서울대 이봉주 교수는 “양육환경의 변화를 살펴보면 군산지역의 경우 부모의 우울감과 자기효능감을 강화시키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부모자녀관계를 향상시키는데도 큰 효과를 거둔 것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동발달 측면과 덴버발달검사의 결과에서도 시소와 그네 사업은 발달지연을 예방하는데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의도했던 아동과 가족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지원센터의 네트워크성과를 분석한 동명대학교 김교정 교수는 "군산지역의 시소와 그네 사업이 초창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기관 간 연계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변화에도 고른 역량을 보여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군산지원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부 A씨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제일 힘들고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없었는데 이곳 센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은 바도 크다”며 “아이와 함께 놀이 수업을 하면서 (아이가)한층 밝아지고 웃는 횟수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B씨의 경우 남들보다 체구도 작고 저체중인 6살 아들이 늘 걱정이 돼 영양제라도 한번 먹여보고 싶었지만 형편 상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차에 주위의 도움으로 군산지원센터를 소개받고 영양제를 지원받게 됐다.   B씨는 “영양제를 먹은 후 아이가 예전보다 밥 먹는 양도 늘고, 한 달사이에 몸무게도 늘어가는 걸 보고 너무 기뻤다”며 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군산지원센터의 만족도 결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받는 것에 감사하다. 가족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꼼꼼히 챙겨주는 모습이 고맙다. 아이양육에 대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는 내용과 함께 98%라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지원센터의 진행된 주요사업으로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영유아지원사업과 부모가족의 힘을 키워주는 가족지원사업, 영유아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지역사회사업 등이다.   군산지원센터는 앞으로 지금까지보다 대상자의 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저소득 영유아 가정에 찾아가 각 가정에 욕구와 문제에 맞는 맞춤형서비스를 계속 진행함과 동시에 부모교육, 체험활동, 인식개선캠페인 등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영유아 물품을 필요한 물품으로 바꿔가는 영유아물품나눔장터를 매해 진행함으로써 나눔 문화의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성아 센터장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군산지원센터가 많은 사랑받고 지역 사회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군산시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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