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치러지는 제5대 동군산농협조합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김윤진(59) 전 동군산농협조합장과 이봉효(52) 전 동군산농협 감사, 채수항(54) 현 동군산농협조합장 등 3파전으로 진행된다.(기호순)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채수항 현 조합장의 지난 4년간 조합운영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재선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97년 나포, 성산, 임피, 서수 등 4개 농협을 합병한 이후 출범한 동군산농협은 과거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7년부터 경영이 호전된 상황. 이런 가운데 조합원들의 복지·경제사업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군산농협조합장 후보자들을 만나 공약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조합원 권익을 위해 앞장설 터” 기호 1번 김윤진 후보 “풍부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군산농협과 조합원의 이익 창출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김 후보는 “경제 위기와 고금리 고물가로 굽은 허리가 더 휘어지는 이 시대에 동군산농협 조합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이 마지막으로 꺼져갈 때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는 것처럼 조합장이 돼서 지역 사회와 조합원들을 위해 몸 바쳐 일하고 싶다”며 “조합원이 목말라 있음을 잘 알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농가 소득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도시 소재의 농협, 백화점, 대형 마트 등과의 직거래를 통한 농민 조합원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것이며 생산자와 소비자, 농가와 도시민의 동반 이익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쌀 뿐 아니라 고추․콩․보리 등 잡곡도 직거래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LPG 사업도 착수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유가 시대에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PG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이로 인해 연 2억원의 이득금을 조합원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농민들의 가장 큰 부담인 농약 공급가를 시중가보다 10%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뿐 아니라 농약 포장지에 가격표를 부착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농약 제조사 및 국회, 농협중앙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금리 시대에 조합원의 이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저금리 대출을 확대할 것”을 밝혔다. 특히 조합원을 위한 농협과 직원이 될 수 있도록 농협 직원들의 친절 교육 강화,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일은 솔선수범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력 및 약력> 나포초 -군산중-군산고 졸, (전)동군산농협 조합장, 나포면 김해 김씨 종친회장, 나포면 주민자치위원장, (전)임피 라이온스 회장, (전)군산 농기계 작목회 회장 “희망이 있는 조합 만들터” 기호 2번 이봉효 후보 “농민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조합원들의 마음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권리와 실익을 반드시 찾아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수십년동안 농촌 현장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현재 농민이 처한 어려움과 환경에 대해 잘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다”며 “희망이 있고 젊은 조합을 만들어 여러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군산농협과 지역의 발전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고령 조합원 편익과 전 조합원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생필품과 농약, 비료, 사료 등 가가호호 배달 즉 울타리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인헬기 및 광역방제기 1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4개면 전 지역 광역방제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조합원 현장 민원 청취로 소통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이의 일환으로 “조합장 4개지소 순회근무, 총회 및 이사회 조합원 방청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의원분과 위원회 활성화 및 교육을 통해 조합원의 경영참여 확대, 민주적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조합과 조합원의 살림살이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하나로마트 재개점(서수, 성산), 365일코너 설치(술산), 수도권과 도농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00억원 유치로 경종축산을 연계한 대규모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단지를 육성하고 조합원의 대출 이자 경감, 농작물 재해 보험가입자 자부담 지원, 관내 기업체 등 대규모 급식 거래처 확보 등을 실천할 것”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되돌려 주기 위해 이익잉여금의 균형있는 배분을 실시하고 각 지점 순회 교육을 통한 교육지원 확대, 톡거노인 구급상비약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약력과 경력> 풍남초-전주서중-전주해성고-전북대 졸, (현)창오초 운영위원, (전)동군산 농협 감사, (전)전농 군산시 농민회 회장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 만들터” 기호 3번 채수항 후보 “25년의 직원근무, 4년의 조합장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동군산의 미래를 계획하고 몸으로 직접 뛰겠습니다.” 채 후보는 “그동안 조합장으로 근무하면서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며 “특히 임직원과 조합원 등과 함께 노력할 결과 경영실태평가 면에서 1등급 종합농협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지역 최고의 조합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조합장은 “2007년 1억원의 출자 배당이 지난해에 3억원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자본의 경우에도 2007년 34억원에서 지난해 65억원으로 증대, 총자산은 2007년 996억원에서 지난해 1373억원 등 경영적인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이 뿐 아니라 한방무료진료, 장수사진 제작, 경로당 지원, 게이트볼대회, 배추육모 무상공급, 영농자재 지원, 문패 달아주기, 장학금 지급, 사랑의 집 고쳐주기, 독거노인김장김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원의 숙원사업인 벼 건조저장 시설(DSC)이 완공됐을 뿐 아니라 벼 육묘장 추가 증설, 성산 양곡창고 개축, 전자동 종자파종기 설치 등 시설적인 투자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채 후보는 “지역발전과 조합원들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뛸 각오가 돼 있다”며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채 후보는 “경종농가에게 한우 입식 지원을 통해 쌀값 변동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고 한우 입식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 벼 건조저장시설 추가 증설과 쌀 대량소비처 발굴 등 벼(일반․친환경) 수매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 친환경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뿐 아니라 친환경 지역특화작목 육성, GAP친환경도정라인을 신설할 것”이라며 “ 더욱이 바쁜 영농철 영농자재 주문시에는 집앞까지 즉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 복지 및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영업구역 확대와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서 군산시내에 지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약력과 경력> 임피초-임피중-군산중앙고-전주비전대학 졸, (현)동군산농협 조합장, (현)농협중앙회 대의원, (현)군산시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 의장, (현)임피중 총동문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