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원도심 활성화 종합추진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6일 문동신 시장을 비롯해 이학진 부시장, 관련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 종합추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원도심을 3개 권역(주거지 정비권역․중심시가지권역․신발전권역)으로 나누고 주거지 정주여건 개선, 청소년 문화지구 활성화,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새만금과 원도심을 연계하는 접근체계 정비 등 약 60개의 원도심 활성화 세부전략방안을 마련했다. 전체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1단계(2012~2015) 사업비만해도 약 1000억원(시비 450억원 )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예산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정주여건 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 자본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도시재생법을 근거로 한 도시재생기금 마련, 관련조례 제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월명공원 주변의 재해위험지구 보상완료 지역과 대규모 유휴지 등을 공동주택 대상지로 계획하고 LNG발전소와 연계한 지역난방공급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국비지원과 선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로망체계만 형성된 조계지역에 소공원, 주차장 등을 확충하여 역사문화와 삶의 공간이 조화된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원도심 종합추진계획은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종합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실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주대 산학협력단과 계약 체결해 용역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에서 산출한 전체사업비를 마련하기는 우리시 재정여건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원도심 활성화 종합추진계획에 맞춰 세부사업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정책 방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반시설은 최대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