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 경찰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태춘(사진 왼쪽) 군산경찰서장과 그의 아들인 중석(27)씨. 하중석씨는 18일 오전 10시 아산시 소재 경찰교육원에서 제60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졸업한다. 특히 하중석씨는 이날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고려대를 졸업한 하중석 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의 길을 가겠다는 신념으로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지원했으며, 재학 중 남다른 리더십과 괄목할 학과 성적으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하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역 치안에 헌신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다”며 “아버지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태춘 서장은 “(아들이)국민의 편에서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는 경찰관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항상 치안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원 출신인 하태춘 서장은 지난 1977년 경찰에 투신해 지난 2004년 1월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순창·남원·덕진서장, 전북청 경비교통과장, 전북청 홍보담당관, 완산서장, 전북청 정보과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