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쓰레기 불법투기에 맞서 블랙박스를 장착한 불법투기 감시용 차량을 4월부터 현장에 투입해 불법투기자 색출에 나선다. 시는 자원순환과에 불법투기 단속반을 별도 운영하고 있지만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등에 이뤄지는 쓰레기 불법투기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최근에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지고 후미진 지역이나 원룸과 아파트 건설지역, 신시가지 조성지역에 불법투기 행위가 성행하고 있고, 특히 오식도 원룸단지는 곳곳에 산재한 쓰레기로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계획적으로 차량을 이용한 투기행위로 여러 곳에 산더미 같은 각종 건축 폐기물이 버려지는 등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가 시 전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장소나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단속이 가능한 블랙박스 차량을 이용해 연중 24시간 불법투기행위를 감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배치하게 되는 블랙박스 차량은 고화질의 성능과 적외선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한밤중이나 새벽 등 어둠을 틈 타 교묘히 투기하는 불법투기자를 적발할 수 있는 주야간 감시가 가능한 장비다. 시는 이러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적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상습고질 투기자에 대하여는 고발 조치하는 등 불법 투기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앞으로 블랙박스 감시차량의 운영성과에 따라 블랙박스 장착차량을 확대해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체계를 구축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