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삼 군산해경서장이 최일선 부서인 경비함정을 찾아 권위적인 함정문화를 쇄신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함정직원들의 사기를 복 돋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서장은 10일 오전 9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 경비를 위해 군산항을 출항하는 한강1호에 승선해 출항전 사전준비부터 출항시 갑판에서의 각종 작업을 승조원들과 함께했다. 이어서 5시간을 달려 EEZ 해역에 도착 후, 지난 4일부터 경비업무 수행중인 태평양 3호로 옮겨 타고 이번 승선체험의 목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한 건전한 함정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대동단결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해 다양한 함상문화를 체험했다. 태평양10호 체육실에서 경찰관, 전경들과 일체감 형성을 위한 탁구대회를 개최해 경찰관․전경들과의 체육활동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 후 함정 내 각종 동호회 활동에도 모두 참여해 승조원들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 승조원과의 기분 좋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함정 근무에 따른 각종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지원 부서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서해 EEZ 해역에서의 불법조업 외국어선 조업현황과 가상 EEZ 확장 경비실태, 골재채취 단지와 영해기점(직도) 관리 실태 등도 점검했다. 최 서장은 “바쁜 일정에 쫒기다 보니 주위 동료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렇게 정을 쌓고 웃을 수 있어 좋았다”며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해상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단합된 모습으로 더욱더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경찰의 대동단결 프로젝트는 경비함정 근무 특성상 다소 폐쇄적이며 권위적인 문화를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불만요인을 해소하는 동시에 건전한 함정문화 조성으로 해상근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