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주여건이 미비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통한 도심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해망동과 금광동 등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과 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간 LH공사에만 의존해 왔던 고지대불량주거지정비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가 직접 나서 실시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해망동 315번지 인근에 대한 ‘해망1지구 고지대불량주거지 지장물철거공사’에 들어가 29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장물 철거를 하고 있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지역에 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해당지역은 그동안 건물이 낡고 노후 돼 미관을 해치고, 붕괴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근 자연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부터 손실보상 협의에 들어 갈 ‘금광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금광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역은 당초 LH공사가 공동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현실화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으로 다소나마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광동 156-1 번지 일원(면적 7만9374㎡)의 금광지구는 현지개량방식의 공공용지 등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추후 용지조성이 마무리되면 민간사업자의 참여도 기대되고 있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정희 의원은 “당초 해당지역은 LH공사의 공동주택 건설에 많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곳”이라며 “지금이라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돼 주민들의 불만해소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관심 또한 여느 지역 못지않게 뜨겁다. 미원동 311 번지 일원(면적 4만6077.4㎡)의 미원지구도 금광지구와 마찬가지로 LH공사가 공동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불가피하게 시가 현지개량방식의 공공용 지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미원지구의 경우 금광지구보다 LH공사의 공동주택 건설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있었던 터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컸던 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번 시의 대대적인 도심정비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시가 제시하고 있는 이주보상비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이주해 안정적으로 정차갈 수 있도록 이주보상비를 현실에 맞게 지원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지역 주민의 90%이상이 이번 사업에 찬성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이 이주비 문제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신속한 보상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동절기 이전에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