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10월 5일 예정됐던 군산시민의 날 50주년 기념행사를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관련예산을 재해 복구비용으로 활용해 하루 빨리 시민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는 KBS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읍면동대항 체육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나 재해 복구를 위해 간단한 기념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관련예산 2억5000만원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시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행사를 최소화 하고 관련예산을 재해복구로 투입해 복구에 전력하는 것이 시민의 날 취지를 가장 잘 살리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