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24일 문동신 군산시장, 강승구 부시장,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지역난방공급 대상지 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LNG복합 화력발전소 발전 배열을 활용해, 지역난방공급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용역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 3일 1차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번에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검토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총사업비는 727억원, 경제 세대수는 약 2만1000세대, 공급 시기는 신역세권이 입주되는 2016년으로 계획했고, 경제 세대수를 충족하기 위한 군산시의 행정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개발 중인 미장지구 에너지공급계획 변경, 시청 등 공공기관과 이마트 등 대규모 열원시설의 공급방식 전환, 건설예정인 신규 아파트의 중앙난방 방식 도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역난방 공급사업은 민간사업자의 타당성을 바탕으로 자본을 투자해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군산과 같은 중소도시는 민간의 객관적인 타당성분석에 의존할 경우 충분한 경제성이 나오기 어려워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자체가 이러한 용역을 직접 시행한 경우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 의존을 벗어나 행정기관이 직접 용역을 수행함으로써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지역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때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업이 실현된다면 원도심권을 포함한 시내권 도시재생의 중요한 기반마련과 새만금 배후도시에 걸맞은 명품 녹색도시를 구축해, 50만 국제관광도시 군산건설과 국가 저탄소 녹색정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앞으로 시의회 간담회, 한국서부발전 협의, 지식경제부 보고 등을 거쳐 마무리하고, 사업실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사업시행방안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