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내달부터 전투경찰순경(이하 전경) 채용을 자체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해경에 따르면 대체복무제의 하나로 해양경찰청 소속기관에서 복무하고 있는 전경들을 그동안 병무청에 위탁해 모집하던 것을 2013년 2월 입영대상자부터는 자체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소속 전경 복무자는 모두 2000여명으로 23개월의 복무기간 동안 해상과 육상을 순환하며 일선 경찰관들과 함께 경비, 함정운용, 출ㆍ입항 관리 등의 업무보조를 하고 있다. 그동안은 현역 입영대상자가 병무청을 통해 신체검사와 면접과정을 거치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체복무기관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올 11월부터(2013년 2월 입영대상자 선발시기)는 해경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자를 접수받아 자체 선발과정을 거쳐 모집한다. 이는 ‘해경 전경’으로 복무를 마친 전역자를 대상으로 매년 총 채용인원의 15~20%를 해양경찰 순경으로 특별채용하고 있으며 복무기간동안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수준 높은 훈련 및 교육장소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해경 전경만의 다양한 특전이 알려지면서 지원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조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신체검사는 물론 체력검사, 적성검사를 비롯해 심층 면접시험 등을 통해 우수한 전경이 선발돼 일선 경찰관 업무보좌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미래의 해양경찰관 양성을 위한 사전초석으로 그 기초를 다질 것으로 기대가 높다. 군산해경 박정균 전경지도관은 “이미 많은 청년들이 해경 전경의 높은 복무만족도와 미래 직업 선택을 위한 준비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선발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한 시험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모집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 전경으로 입대하면 국방부 산하 훈련기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후 해양경찰학교에서 신임전경 과정을 수료하고 해역별 경비함정에 우선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