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소속 함정 가운데 30톤급 소형 경비정이 대형 함정들을 제치고 성과평과에서 최고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2012년 군산해경 소속 부서별 업무성과 평가에서 30톤급 형사기동정 P-123정(정장 경위 황승택)이 대형함정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해양경찰청의 성과평가(BSC) 시스템은 개인과 소속부서(함정, 파출소, 각 계)의 업무추진 노력으로 각 지방청 별, 각 경찰서 별 자율경쟁이 이뤄지며 평가 종료 후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 군산해경은 최근 2012년도 해경청 산하 15개 경찰서 가운데 최우수 기관으로 선발됐으며 소속 부서로는 P-123정, 새만금 파출소, 수사계가 성과달성 기여도가 높아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 각 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00천톤급 태평양 10호를 비롯해 14척의 대․중ㆍ소형 경비함정을 두루 갖춘 군산해경에서 30톤급 소형경비정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형사기동정으로 더욱 잘 알려진 P-123정의 주된 임무는 해상치안질서 확립에 있다. 해상을 통한 각종 범죄 단속과 국제성 범죄 차단, 불법조업 감시가 업무의 주를 이루다보니, 상대적으로 구조ㆍ구난 활동에 투입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P-123정은 단속과 감시 임무를 병행하면서 각종 해양사고에도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올 한해 위반선박 검거 30척, 조난선박 구조 5척, 예방정비 이행도 100% 등 모든 평가 실적에서 우수를 기록했다. 황승택 P-123정장은 “경찰관과 전경을 모두 합해 8명의 인원이지만 모든 업무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최고의 함정이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바다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