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8월 13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공동주택 및 상가, 주택 등 저지대 침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차수판 설치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차수판은 건축물 내부로 일시에 밀려들어오는 물을 막기 위한 이동식 시설물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저지대·상습 침수지역 내 지하층이 있는 공동주택 및 상가로 2012년도 침수피해를 입은 건축물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5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비의 50%는 소유자가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시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군산지역에서는 지난해 8.13 호우피해로 공동주택 16개단지에 차량, 지하 기계실 및 전기실 침수, 토사유실 등으로 총 152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단독주택 1983동, 상가 2251개소가 침수돼 270억원의 침수피해를 입었다. 시 관계자는 “차수판 설치는 적은 비용으로 재해확산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는 지하층을 설치하는 모든 신축 건축물은 차수판 설치 등 침수예방 시스템을 필히 설계에 반영토록 의무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