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부권 도심 미관을 저해해온 동군산 송전선로가 마침내 철거된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동군산변전소~페이퍼코리아~신역세권 구간에 설치된 철탑 18기를 철거한 후 송전선로 4.6km를 매설하는 동군산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 총 23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간별로는 경암소방파출소 인근부터 1.2㎞ 구간의 철탑 6기는 한전에서, 금강장례식장부터 하구둑 방향 1.4㎞ 구간의 철탑 5기는 한전과 군산시에서, 역세권 지구내 2㎞ 구간의 철탑 7기는 LH공사에서 사업비를 부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실시설계가 완료된 상태며 조만간 한전 본사에서 실시설계 승인이 나면 곧바로 착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군산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송전선로가 지중화돼 도심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당초 지난 2011년 6월에 군산시와 한전, LH공사가 지중화 협약을 체결, 당초 올 말 완공 계획이었으나 내흥동 신역세권 개발사업 지연 등에 따라 착공이 미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