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함께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사고를 막아낸 민간해양구조대원 2명이 구관호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군산해경은 민간자율구조대원 정희욱(53)씨와 주용호(48)씨에게 좌초선박 구조 및 해양오염사고 예방의 공을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특별한 혜택이나 보수도 없는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만 5년째 봉사하고 있는 정씨와 주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5시께 부안군 위도 서방 900m 해상에서 좌초된 38톤급 예인선 대림호 사고를 수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38톤급 예인선이 떠밀려 좌초될 만큼 초속 14m 이상의 강풍과 3m의 높은 파도가 바다를 뒤덮었지만 정씨와 주씨는 본인소유 소형 어선을 이용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묘박작업과 승선원 구조를 돕는 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좌초된 선박 내 재산피해가 일부 발생하긴 했지만 인명피해나 대규모 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관호 서장은 “해양경찰의 경비함정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며 “민간해양구조대원이 모두 해양경찰 가족이고 구조세력이기 때문에 우리 바다가 이렇듯 안전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