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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 활성화 ‘엇박자’

군산시가 지난 2010년 행정안전부의 핵심 정책과제 사업인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정책 등을 내놓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시설 미비와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엇박자 행정을 자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4-23 17:22:40 2013.04.23 17:22:4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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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도로∙주차장 미비…홈페이지 수년째 낮잠 군산시가 지난 2010년 행정안전부의 핵심 정책과제 사업인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정책 등을 내놓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시설 미비와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엇박자 행정을 자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면서 시설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조례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극동사거리~소룡동~세아베스틸 간 9.5km의 출∙퇴근형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구불길과 금강생태습지 및 주변의 11.2km의 레져형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조례를 근거로 자전거 관련 사고에 대비해 모든 시민이 자전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했다. 이를 위해 7814만5000원의 예산을 들였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는 3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흡하기만 하다. 우선 지난 2010년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면서 밝힌 자전거 종합지원센터도 올 6월에야 은파관광지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며, 자전거 도로∙주차장 등 이용시설을 집중 구축한다는 계획도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미비한 상황이다. 실제로 시청~진포초 2.9km의 생활형 자전거도로의 경우 자전거도로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수송택지 개발 당시 만들어졌지만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자전거 이용이 저조하다. 이처럼 도심 대부분의 자전거도로가 자전거 거점도시의 격에 맞지 않게 정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시는 정확한 자전거 도로망 확충 계획과 결과 등을 밝히기 꺼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수 천 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만든 자전거 홈페이지는 수년째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며 낮잠을 자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7개월 동안 자전거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자체 서버구축 3200만원, 홈페이지 구축 2900만원 등 6000만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만들어 하루 수 천 명이 방문하는 군산시 홈페이지 매인 화면에 자리까지 마련해 줬다. 이처럼 많은 예산과 배려(?)에도 자전거 홈페이지는 구축을 완료한지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활성화는커녕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활성화 돼야하는 열린마당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단 한건의 의견이나 동호인들의 방문을 찾아 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4년째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한 동호인은 “시가 마련한 자전거 홈페이지에 대해 알고 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동호인을 위한 공간이 미비해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용이 저조하다”며 “미비점을 보안한 홈페이지를 10월경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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