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우수 중학생의 관외 유출을 막고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9일 시와 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중·고등학교 진학부장 교사와 재단 임원, 그리고 학부모가 포함된 총34명이 참여해 ‘고교 진학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재학 중인 중3학년 학생들이 대학 진학 등을 이유로 매년 타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민선4기 이후 교육복지 예산을 증액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전개, 교육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어 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우수 학생들의 관외 유출 증가는 앞으로 대학 진학률 제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이날 참석한 협의체 구성원 모두, 한결같이 관외 유출 문제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대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한 협의체 구성원들은 진학을 담당하는 실제적인 주체로서 부여된 주요 활동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진학과 관련된 각 종 정보와 자료, 신입생 유치활동 전개, 고등학교 교육사업 등을 적극 홍보해 외부 유출을 막는데 총력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2008년부터 시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우수 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지급대상과 인원 등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의 실익을 분석하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그 밖에도 중 2학년생을 대상으로 “군산출신 대학생이 참여하는 학습동기부여 하계·동계 멘토링 캠프”를 소개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시와 재단을 통한 사업이 확대되고 고교 역량강화사업을 활발히 전개한 결과 매년 주요대학 합격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타 지역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과거 침체된 학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관내 고등학교 진학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