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그간 투입한 농지관리기금으로 방수제를 추가로 축조해 부지부터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75개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군산시 발전협의회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착공된 지 22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조제만 축조됐을 뿐 언제 완공될지 기약이 없다며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방수제 조기축조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되어온 농지관리기금으로 새만금방조제부터 만경강,동진강 하구까지의 방수제를 추가로 축조해 부지부터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단체는 조성된 부지는 일단 농업용지로 활용한 후 개발수요가 발생하면 토지이용계획에 맞게 개발토록하고, 양도양수를 통해 농지관리기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앞으로 대대적인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시민적 공감대 확산과 역량결집에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기로 했다. 시 발전협의회측은 “새만금사업이 더 이상 정치권에 휘둘려서는 안되며,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농지관리기금을 선 투입해 부지부터 조성해 주기를 촉구한다”며 “이를 청와대 및 관련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