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해교육기관인 늘푸른학교 소속의 서칠순(여. 74)씨가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한 ‘제9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공모에서 ’학교라는 가족이 생겨서 좋아요’라는 내용의 편지글로 초등중급과정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씨는 지난 8일 서울 양원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내 평생 이렇게 떨리고 흥분되는 일이 또 있었겠냐"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씨는 “글공부는 물론이고 학교생활이 참 즐겁고, 남편과 자식들이 모두 곁을 떠나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학교라는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는 내용의 편지로 수상했다. 매년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속에 올해 전국 문해교육기관에서 모두 6957점이 응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