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인사 가능성 높아… 국장급 인사는 다소 빨라질 듯 군산시 하반기 인사요인 및 시기는 언제 쯤 될까. 승진요인이 미미했던 연초와 달리 사무관 승진예정자가 4명에 달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승진경쟁이 예고돼 있다. 다만 문동신 시장의 남은 임기(문 시장 2기 만료일 내년 6월말)를 감안하면 앞으로 두 차례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어려운 대외적인 상황(?)이나 조직 추스르기 차원에서 유례없는 공정하고 원칙적인 인사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본보는 이달 중순께 이뤄질 인사의 폭과 흐름을 예측해본다. # 승진 인사의 규모 및 인사 폭은 사실상 확정된 고성술 항만경제국장의 명퇴로 여느 때 같으면 서기관 승진인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남은 정원을 전보카드로 소화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승진요인은 △ 5급 5명(행적 4명, 시설 1명) △ 6급 5명(행정 4명, 시설 1명) △ 7급 5명 △ 8급 5명 등이다. 일반적인 인사의 흐름은 고 국장의 명퇴로 인한 빈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결정되면 기본적인 인사방침은 비교적 간단하다는 게 조직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 퇴직한 과장(사무관)들의 자리가 전부 읍면동 책임자여서 본청차원의 인사 요인이 없어 '밋밋한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게다가 연말에 퇴직할 국장급 인사들이 3명에 달해 국장들의 전면인사는 사실상 한계를 안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최근 시가 처한 안팎의 외부환경 및 인사요인 등을 고려할 경우 쇄신인사의 필요성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이희영 시정발전기획단장(시설직 서기관)의 후속인사와 일부 과장급 및 주요 계장급 보직인사 등이 제법 큰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요인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이 단장의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폭은 다소 유동적이다. 이 단장을 행정직렬로 전보하기 위해 관련 규칙 등의 개정을 강행한다면 그 인사 폭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다 그동안 문 시장의 인사스타일을 분석해보면 인사 규모는 최소한에 그칠 수도 있지만 최근 문 시장이 역동성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예측불허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 퇴직 예정 자리 놓고 '직계와 방계' 직렬간 다툼 심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외형상 행정직과 시설직 만의 인사요인이지만 이들 대직렬에 맞선 방계직렬의 입지구축을 위한 노력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보통 퇴직자들의 직렬들이 대부분 승진의 기회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청 내 이들 직렬(행정 및 시설직)은 대직렬로서 승진경쟁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 약자라 할 수 있는 소수직렬군의 극복 노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승진 경쟁의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지경이다. 이른바 작은집(소수직렬)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사무관의 경우 범행정직렬에 포함되는 사회복지직의 사무관 도전은 물론 시설직 내에서도 건축직, 지적직 등의 움직임도 만만치않다. 과거 이런 상황에 몰리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지만 집요한 논리와 업무능력, 연륜 등을 내세워 소수의 한계를 돌파한 사례도 적지 않았었다. 계장이하의 경우에 있어서도 행정 및 시설직에 대한 상대적인 소수 직렬들의 입지 구축 노력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어느 때 보다 공정한 인사 기대감 이번 인사는 다른 때와 달리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조직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그 근거로 조직 안팎이 처한 여건과 내년 선거를 1년가량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인사시기도 과거와 같은 20일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기는 시의회 정례회가 끝나는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조직 안팎에서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국장급 인사는 조직내부를 추슬러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내부사정에 능통한 한 인사는 "내년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시청 고위관계자들이 정치적인 접근보다는 능력중심의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