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6년 전에 용도 폐지된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를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제외하곤 시가 매각하는 부지로는 최대 규모여서 향후 매각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용도 폐지된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 3만6565㎡(약 1만1000평‧32필지)를 조만간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 일대 공시지가는 ㎡당 약 16만원 수준으로 부지비용만 5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벌일 경우 매각비용은 현 공시지가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현재 시는 미장택지 잔여부지에 대한 매각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촌동 제2정수장부지 매각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향후 주민공청회와 시 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매각이 결정나면 시의회의 최종 동의를 얻어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수도과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며 "행정절차가 보통 6~7개월 걸리는 만큼 빠르면 내년쯤에 매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곳이 제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묶여져 있기에 별도의 용도변경 절차 없이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당부지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받아 공동주택 외에도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마저 들어설 수 있어 이른바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미장지구 등 주변지역 개발이 이뤄질 경우 투자대비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예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투자시 세세한 주의와 검토도 필요하다는 점을 부동산업계는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도로와 인접한데다 시청 등 주요 관공서와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뛰어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