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벌집제거 민원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군산소방서(서장 안준식)에 따르면 올해 8월 19일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모두 180여건. 이 가운데 최근 장마와 무더위가 지속된 7~8월 달에 제거한 법집만 무려 70여건에 달한다. 이 같은 원인은 4~6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상승으로 벌의 개체수가 증가했고 7월 이후 폭염과 습한 날씨의 지속에 따른 기후변화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졌기 때문.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말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먼저 벌을 자극하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침에 쏘였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하며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게 관계자의 조언이다. 김영태 대응구조과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특히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