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장, 군수들이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5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서천군 등이 주장하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도내 시장과 군수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협의회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주장은 정부에서도 타당성 없다며 거듭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도 서천군 등이 농업 및 공업용수 확보대안도 마련하지 않은채 지역 이기주의와 갈등을 양산하며 해수유통을 쟁점화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협의회는 "해수유통을 추진할 경우 염분 확산으로 농업 및 공업용수 공급이 전면 중단돼 전북과 충남의 산업경제 기반이 흔들려 양 지역 경제의 불안정을 가속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협의회장은 "금강하굿둑과 금강호 용수는 전북과 충남의 지역경제는 물론 양 지역 주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충남도와 서천군은 금강을 축으로 한 인접 시․군이 역사적 공감대를 회복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함께 금강의 친환경적 개발에 공동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