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철탑 대책위원회와 한전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에 송전철탑 대안노선에 대한 회의를 열었지만 이견차이가 커 합의서 작성에 실패했다. 양측은 지난 29일 오후 군산시청에서 열린 새만금 송전철탑 대안노선과 관련한 2차 회의에서 약 7시간의 회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양측은 미군측에 질의할 철탑높이 40m 일괄적용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질의 결과에 대해 미군의 답변을 수용하고, 대안노선에 대한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대책위는 “합의서에서 작성한 질의 내용을 미군측이 제대로 답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안노선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것은 불합리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군이 타당한 이유를 근거로 답변할 경우 이를 수용하기로 한다”는 조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전은 “대안노선에 대한 더 이상의 검토는 하지 않기로 한다는 조항은 꼭 들어가야한다”며 맞서 합의서 작성에 실패했다. 합의서 도출에 실패한 양측은 다음주 다시 만나 미군측에 보낼 질의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