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선제)사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마의 도로’라 불리는 옥구읍사거리(선제사거리)가 개선된다. 군산시는 “기형적인 옥구읍 사거리에 대한 개선책으로 회전교차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5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로부터 교차로 개선방안을 검토․의뢰했고,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전행정부가 도로교통안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에 선정, 국비를 확보했다. 이곳 사거리는 동서가로축 지방도 709호와 도시계획도로인 남북가로축 대학로가 교차되는 곳으로 갑자기 좁아지는 차선과 접속 종단선형이 급하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상 평면화 작업이 요구되지만 워낙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보니 회전교차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곳 사거리는 교차로 내부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원형교통섬을 우회 진행하도록 하는 신호등이 없는 구조로 설치된다. 또한 교차로 차량 속도 저감과 이동 동성 획일화를 위해 차선교제봉 및 표지병, 교통표지판 등 각종 도로안전시설물도 함께 세워진다. 특히 시는 이곳 교차로를 2m정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는 주변 토지 및 건물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선제 회전교차로가 완공되면 그동안 잦은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차량 지체현상과 도시 미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도로교통공단 자문과 경찰서 협의를 거쳐 최적의 개선안을 선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