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부실시공 민원이 제기돼 온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현장 검증 결과, 전체적으로 준공 당시보다 더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는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18까지 3일간 하수도 전문가 및 민간단체 등과 합동으로 관로 연장, 맨홀, 배수설비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준공 당시보다 더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검증위원은 전문가, 시의회의원, 시민단체 및 이해 당사자인 민원인, 시행사 등으로 구성해 당초 23명으로 계획했지만, 민원인 불참으로 형평성 문제가 대두돼 시행사, 감리단 3명의 위원을 배제하고 중도 사퇴 위원 4명을 제외한 12명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은 관로연장 114.494㎞ 중 10.126㎞를, 맨홀은 2934개소 중 189개소를, 배수설비는 5979개소 중 587개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였으며, 실사 결과 용역도서가 적정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장 실사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검증위원회에서 검증기간을 3일 추가로 연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추가 검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미 검증된 정화조 미폐쇄에 대해서는 내년 초에 위원회를 구성해 정밀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물의를 일으킨 시공사, 감리단에 대하여는 결과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