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 대다수는 수돗물 수질을 신뢰하면서도 수도요금에 대해서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가 지난해 12월 한 달동안에 걸쳐 시민 800명(남 297명, 여 503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수돗물을 이용하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84.9%로 2년 전인 2011년 61.9%에 비해 무려 23%가 늘었다.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59.3%가 대체로 적합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대체로 부적합하거나 매우 부족합하다는 의견도 26.5%에 달했다. 현재 어떤 먹는 물을 사용중이냐란 질문에는 수돗물을 끓여 마신다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고 수돗물을 정수기로 이용해서 마신다 29.3%, 생수를 사서 마신다 12.6%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의견은 고작 4.5%에 그쳤다. 또 시민들 상당수는 수도요금에 대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요금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체로 비싸다가 40.5%로 가장 많고, 아주 비싸다 11.1%로 나타났으며, 적당하다와 싸다는 의견은 각각 32.9%와 13.2%에 그쳤다. 특히 이 같은 응답은 2년 전인 2011년 50.4%에 비해 1.2%p 높았다. 현재 동(읍면)지역의 경우 가정용은 1~10톤 610원(540원), 11~30톤은 870원(680원), 31톤 이상 1270원(1080원)을 받고 있다. 수돗물 사용시 불편한 점에 대해서도 수도요금이 비싸서가 45.1%로 가장 많고 수도꼭지 수압이 낮아서(16.6%), 수돗물 수질 이상(12.1%), 급수관 노후화로 녹물 발생(12%), 수도계량기 고장(2.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