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은 봄철 바다 안개가 짙어짐에 짐에 따라 해상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군산해경은 봄 농무기(3~5월)를 맞아 바다 안개 발생과 선박 통행량 증가 등 해양교통 환경 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군산지역 해상의 안개일수(시정 1km 미만)가 월평균 4.5일로 나타났고, 해양사고도 3년간 50건이 발생했다. 해경은 이 기간에 해양사고가 집중되는 원인으로 짙은 안개 발생에 따른 시계 불량과 선박교통량 증가, 항법규정 미준수, 기상악화시 무리한 운항, 장비점검 소홀 등을 꼽고 있다. 이에 해경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선급협회,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운조합과 합동으로 관내 여객선 8척과 유람선 6척, 6개 주요 터미널과 선착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경은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개선 또는 시정이 요구되는 사항은 관련기관과 선사에 통보해 즉시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또, 군산~어청도 등 5개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항로 주변에 설치된 어망 등 어로시설 분포 현황, 게릴라성 농무 등 해상교통안전 저해요인, 항로상 불법어로 행위, 항로상 불법 하역행위 여부 등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송일종 서장은 “봄 농무기에는 바다 안개와 함께 해상 행락객 증가로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다”며 “농무기 해상교통 환경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를 펼쳐 여객선과 유람선 이용객의 안전사고는 물론 선박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