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면의 나포슬로공동체(회장 노철희)가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한 나포를 만들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슬로공동체란 주민 스스로 느림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고유의 자원․문화 등을 활용한 슬로산업, 슬로푸드, 슬로공동체 구성을 통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공동체 사업이다. 나포슬로공동체는 나포리와 장상리 8개 마을 300명이 모여 만든 공동체이며 지난해 12월 9일 전북도 슬로공동체지구로 선정됐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및 소득창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두레농장사업으로 8개 마을에 70대 이상 고령자 3인 이상이 포함된 두레 작목반을 구성해 도라지, 삼채, 울금 등을 파종했다. 또한 청정 나포의 자연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활용한 착한 먹을거리 개발 등 슬로푸드 사업으로 슬로푸드 전문가 이근재 교수(군장대학교 조리과 겸임교수, 로프트 호텔 조리장)를 초청 8회에 걸쳐 전문 교육을 받아 슬로장터의 먹을거리 및 농가레스토랑의 메뉴 개발․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소득 창출만이 목적이 아닌 주민들의 공동체성을 키우고 정보를 교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인 슬로장터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문화마을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소식지 기자단은 지난 4월 나포슬로공동체 3호를 발간했으며, 나포 초․중학생 27명의 학생기자단을 모집해 여름호부터는 학생들의 눈으로 본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나포의 모습도 알릴 계획이다. 노철희 나포슬로공동체 회장은 “나포슬로공동체의 주인은 지역주민인 우리“라며 “앞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 행복한 나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 스스로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