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문동신 시정(市政)이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한다. 민선 6기의 밑그림은 어떻게 그려질게 될까. 문 시장의 이번 선거 공약을 들여다보면 향후 4년간 민선 6기가 추진할 각종 정책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를 통해 시 행정조직개편의 방향과 문화, 복지, 경제 등 각 분야의 방향을 어느 정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선6기 키워드 어린이 행복도시 민선 6기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 문 시장이 선거기간내내 가장 역점을 둬 온 것이 바로 이 분야다. 시장 직속에 어린이 행복 담당관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 해상 안전체험관과 어린 이 중심의 꿈의 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춰나간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어린이 행복 담당관 설치는 단순히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것을 넘어 적 잖은 조직개편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귀추가 모아진다. 이를 위해 어린이 행복도시 구현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게 된다. 따라서 도시 및 주거지 계획, 문화・공공시설, 교통 등 모든 영역별 도시 정책을 수립단계에서부터 어린이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드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만인보 고은 문학관 만든다 민선 6기 역시 근대역사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가 도시재생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터라 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시장은 이와 관련해 영화경관거리 조성과 고은 문학관 조성, 구암동산 및 최호장군 묘역 성역화 및 관광자원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립 승마장 건립과 함께 금란도에 종합 체육 스타디움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시립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 민선 6기 복지분야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치매노인 부양가족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립 치매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기존의 민간시설을 활용한 뒤 단계적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전문적인 맞춤형 보살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설립도 약속했다. 노인회관 및 서부권 노인복지관 신축도 추진된다. 교육복지의 경우 사교비 절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군산교육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것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자리 1만개 창출 약속 민선 6기는 군산을 세계적인 핵융합 파생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꺼냈다. 따라서 플라즈마연구센터의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활용한 기업 유치 및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군산만의 특화된 첨단산업 유치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선 6기는 기업투자 유치를 통한 안정된 1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특히 이 같은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근로자 의무적 고용할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제도적 지원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벚꽃 100리길 복원 추진 우선 눈에 가장 띠는 사업으로는 벚꽃 100리길 복원. 이미 벚꽃 100리길 명성이 잃어버린 터라 향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공약으로 꺼내들었다. 또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임피~개정~시청~공설시장~내항을 잇는 철도 관광코스도 개발된다. 지역 먹거리 특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는 지역 곳곳에 있는 먹거리를 테마별로 정리한 먹거리 지도를 만들 생각이다. 특히 지역의 유명한 빵과 꽃게장, 짬뽕, 해장국 등을 소재로 한 7080 맛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성당과 영국빵집 등이 참여하는 군산 빵문화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