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만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지난 27일 이색 명예 퇴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장두만 소장은 퇴임식에서 여가활동으로 즐기던 색소폰으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연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이를 본 후배 직원들은 아름다운 연주를 통해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 됐다. 장두만 소장은 아직 정년이 1년 남아 있으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줌과 동시에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영예롭게 마감하고자 명예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소장은 지난 1974년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첫 농촌지도사업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40여년의 공무원생활을 지냈다. 2010년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부임한 후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신축으로 농산물 가공 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그는 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산업 육성 추진, 전국 최고 명품 군산쌀 생산과 전국 최대 쌀 수출 등의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