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심 한복판에 광장(廣場)이 마련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93억원을 들여 추진해온 미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중앙광장을 비롯해 주차장, 공중화장실, 경로당, 공동작업장 등이 조성돼 있다. 중앙광장에는 어린이놀이터와 바닥분수를 설치해 인근 남초 영광중 등 청소년들의 휴게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닥분수는 오는 8월 말까지 매일 6회 가동 중으로, 오후 8시와 9시에는 바닥 LED조명과 함께 운영된다. 또 어린이와 청장년 모두가 어우러진 야외공연집회, 건강과 휴식, 치유공간으로서의 복합기능을 충족시켜 지역주민의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광장 좌우편에는 친환경 잔디블록으로 모두 48면의 주차장까지 만들어졌다. 공중화장실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새롭게 갖춰졌다. 이와함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오던 미원동 경로당을 신축하고 지역 내 노년층을 위한 휴게공간까지 건축한 세심한 행정도 돋보였다. 이광태 시 건축과장은 “어르신과 어린이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 Universal design)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당초 LH공사 시행의 공동주택방식으로 추진하려했으나, LH공사의 사업 악화로 인해 2010년 사업을 포기, 결국 군산시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기존 사업방식을 바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후 계획수립 및 준비단계를 거쳐 2012년 3월 2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 완료했고, 토지 및 지장물의 매입을 거쳐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