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특성을 부각시키고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개편 계획 문동신 군산시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민선 6기 행보에 나섰다. 문 시장은 민선 6기가 추구하는 시정목표에 대해 4기와 5기의 연속 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그동안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의 목표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문 시장의 민선 6기와 관련한 핵심공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 시정 사상 첫 3선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무한한 사랑과 성원, 믿음을 토대로 또 한 번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 시장 당선은 군산을 1등 명품도시로 완성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군산이 보유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약속한 공약 사업들을 성실히 수행해 후손들 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50만 국제 관광기업도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겠습니다. ◇ 시장님의 핵심 공약은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린이 행복도시’는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밝고, 맑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군산시 민선6기 중점 전략 사업입니다. ‘어린이 행복도시’추진을 위해 시장 직속 어린이 전담 총괄 부서를 신설하고 기관·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어린이 행복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치법규를 정비하고 군산시‘어린이 행복도시’상징성 부각 및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청회 개최 및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주요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어린이 해상 안전체험관 건립, 어린이 중심 교통시설 개선 등의 어린이 안전인프라 확충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전용 도서관, 체육시설 등 맞춤형 문화 인프라 및 콘텐츠 조성, 어린이 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과 함께 도시설계, 공공디자인 등의 도시정책을 어린이 중심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SOC 사업을 줄이고 어린이 행복도시 관련 공모 사업신청 등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군산을 세계가 인정하는 어린이친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 민선 4기와 민선 5기 등 8년의 재임시절을 평가하신다면. =민선 4기와 민선 5기는 대내․외의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의 시정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단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시정의 안정과 내실을 공고히 다진 시기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민선 4기 이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OCI, 도레이, 솔베이사 등 422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그 결실로 GRDP (지역내 총생산) 사상 첫1위로 전북 경제수도로 등극했습니다. 5년 연속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고, SOC 및 R&D산업 인프라 구축, 지역 정체성을 살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과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 벨트화사업,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예술의 전당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등 다양한 학력증진 사업, 평생학습 도시 조성는 물론 국가예산 8천 억 시대를 열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금란도 해상매립지 활용방안 용역이 중단된 것이고, 군산 공항 확장 건설,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으나, 이런 많은 시련과 위기를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대승적인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새만금시대에 걸 맞는 문화예술․교육․복지 등의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여 우리 군산을 한 단계 더 품격 높은 새만금 명품도시 완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 어린이 행복 담당관 설치로 시청 조직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개편의 방향과 규모(구체적으로)는? =조직개편의 기본방향은 민선6기 출범에 따른 시정 비전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가칭 시장 직속으로 ‘어린이 행복 담당관’을 설치하여 정책개발은 물론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조성사업 등을 총괄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서별로 각각 추진되었던 어린이 관련 문화, 예술, 교육, 보건, 안전 등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와 컨텐츠 분야들을 통합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 외의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개편안은 없습니다만, 직무분석 등을 통하여 우리시의 특성을 부각시키고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행정을 통하여 우리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의 조직개편 결과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일부 조직개편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얼마 전 인사 외부청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다시 말해 그동안 외부 인사의 청탁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시장님의 향후 인사 철학은. =민선4기와 5기를 거치면서 많은 인사를 해왔습니다. 먼저 저는 인사의 최우선 목표를 조직의 안정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만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전체를 만족시킬 수 없고, 또 그 동안 외부 인사 청탁이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항상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업무능력과 적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시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무원들이 승진 해왔고 업무성과에 따라 고과 등을 잘 받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인사와 관련하여 어떠한 외부청탁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그러한 직원이 있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지난달 선거에서 시장님은 41.9%를 득표했습니다. 반면 4년전에는 71.4%의 도내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는. =시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군산시장직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는 믿음에 대한 보답으로,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지난 임기 동안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쳐 온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시민의 관점에서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며 지난 8년 못지않게 앞으로의 4년도 그 이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군산 시민 여러분, 지금은 군산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머물지만,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4년 동안 새만금 중심도시로 위상을 정립하고, 풍·화·격을 갖춘 명품도시 군산, 미래를 이끌어 가는 아름답고 창조적인 군산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100년 만에 왔다는 군산 발전의 호기를 지속 발전시켜 전북경제의 수도 수성과 1인당 GDP 시민소득 10만 불 달성 등 글로벌 시대, 우리 군산이 선진 명품 도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 협력하는 행정을 통해 귀를 열어 시민의 마음을 얻고, 쉼 없는 혁신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금까지 보내주신 신뢰와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