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2산단 폐수처리장 여유부지를 활용한 총 6.6㎿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이 본격화된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민자 150억 원을 들여 1.65㎿급 풍력발전기 4기를 설치하는 풍력발전소를 12월에 준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산산단 내 풍력기업의 시장창출 애로해소를 위해 사업 발굴 단계부터 전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 등 풍력기업이 협력해 추진해왔다. 이에 국방부 협의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군통신영향평가용역을 착수해 지난 5월에 국방부와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지난 7월말에는 산업부에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하고 산업부 관계자의 현지실사까지 마친 상태다. 또한 이달 말 산업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전사업 허가가 나면 국토부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산업단지개발 실시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10월까지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해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산업단지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전북도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비응도에 건설한 군장풍력발전소(7.9㎿)와 현대중공업이 2010년에 군산제1산단에 건설한 풍력발전소(2㎿)에 이어 3번째로 건설되는 발전소가 된다. 이곳에서의 총 발전용량은 16.5㎿다. 한편, 전북도는 육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8개 지역(동부권 4개소, 서해안권 4개소)에 민간자본 6200억원을 들여 250㎿ 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동부권 육상풍력발전단지는 정부의 인허가 규제와 지역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