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은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1동 주민대표단 50여명을 초청해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닮은 점이 많다. 동명칭이 한자표기까지 동일할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라는 정서적인 공감대까지 형성되고 있다. 창원 구암1동은 4․19혁명의 시초가 되었던 3․15부정선거에 항거한 민주투사가 잠든 국립 3․15민주묘지가 소재한 곳이다. 반면 구암동은 전북 최초의 3․5독립만세운동의 발생지다. 이에 두 지역은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1~2차례 상호 교류행사를 진행하는 등 8년째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창원 구암1동 주민대표단은 임피역,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군산의 근대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시간여행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동춘서커스, 근대복장 퍼레이드 등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기만 구암동장은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양동간 상호 발전을 위한, 더욱 내실있는 상호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자매결연을 통해 ‘근대문화 및 새만금․서해안 시대의 중심도시 군산’을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