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부족한 도심의 주차공간 해소를 약속했다. 주차 부지를 단계적으로 늘려 도심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문 시장의 이 같은 공약은 지역 차량 등록대수(3월말 기준)는 11만7000여대에 달하지만 공영주차장 등 전체 주차장의 확보면수는 8만1000여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영주차장은 1만1000여면에 그치고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도심 거점별 공영주차장 확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총 1만4595㎡의 부지에 97억3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2~3곳씩 모두 10곳에 465면의 공영주차장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지로는 구암동 구암 현대 아파트 옆(2229㎡,70면)과 흥남동 중앙초교 앞(843㎡, 20면), 월명동 외환은행 뒤(1938㎡, 65면)등이다. 또 삼학동 영생교회 앞(702㎡, 24면)과 해신동 옥도면사무소 옆(3117㎡, 100면), 나운1동 금호아파트 앞(1299㎡, 43면), 경암동 동부시장 옆(647㎡, 21면)등도 그 대상이다. 이와 함께 임피면 면사무소 앞(1632㎡, 50면), 옥서면 장원마을회관 앞(1277㎡, 42면), 서수면 서수사거리 옆(911㎡, 30면)등도 공영주차장 조성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주차장 조성의 경우 상황과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영 주차장 확보가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1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사실상 전액 시비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월명동과 해신동 등 두 곳의 경우 주차장 조성 예산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미 확보한 50억원에 매년 25억원씩(2018년 이후는 21억8000만원)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조성이 절실하지만 시비를 계획대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은 한 때 시의원들간 갈등과 견제로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주차장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시의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오기도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9년 이후에는 98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1만884㎡에 512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3단계 계획도 갖고 있다. 수송동 200면을 비롯해 나운1동(37면)과 신풍동(52면), 소룡동(34면), 월명동(30면), 중앙동(50면), 성산면(45면), 옥구읍(22면), 대야면(42면)등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