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역 일대가 대표적인 교통안전 장소로 탈바꿈한다. 군산시는 오는 2015년까지 52억7000만원을 들여 중앙동 옛 군산역 일대 21만3440㎡에 교통안전시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교통안전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회의 및 주민 간담회에 이어 오는 12월 공사발주에 들어가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한전측과 협의를 거쳐 옛 군산역 일대의 지중화 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대상지 도로의 경우 그동안 도로 포장 덮씌우기로 인해 도로면이 높아져 보행자 안전사고를 유발한 만큼 도로 포장면을 절삭한 뒤 재포장하게 된다. 중앙로 3가 옛 군산역~옛 경찰서 앞까지 보도(B=2~2.5m)와 차량 속도 저감을 위한 유색포장은 몰론 안전표지판 등이 세워진다. 대명로(구시장로) 역시 보행자를 위한 보도와 노상주차면이 설치된다. 또 보도와 횡단보도 높이를 같게 한 고원식 횡단보도와 소형 과속 방지턱도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인 중앙초교의 경우 보도설치 및 안전휀스 등 각종 시설이 보강된다. 사업대상지는 차량 속도와 교통량을 줄여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의 도로 이용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고 소음이나 대기오염으로부터 생활권을 보호하는 정온화 기법이 최대한 적용된다. 교통안전시범도시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군산시와 부산 사상구 2곳이 선정돼 추진돼왔다. 2012년 기본설계서 작성과 지난해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올해 3월 국토부의 사업 집행지침(안)이 마련됐다. 올해 6월에는 (주)평화와 협상에 의한 계약을 맺은 뒤 이 달 거버넌스 회의와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교통안전사고 감소는 물론 구시장 및 중앙로 일원에 새로운 재생도시 이미지 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