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도내 예술․체육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전국대회 등에 입상한 경우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사장 문동신)은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기 만료 이사 연임 처리와 예술․체육분야 우수학생 지원사업(이하 ‘장학사업’)에 대한 확대 방안을 의결했다. 군산시에는 학교 분류상 예술․체육 고등학교가 없어 끼와 재능을 가진 중학생들이 타 시․군 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발생해 그동안 신청 자격이 안됐으나 이번 재단 정관 개정을 통해 지원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장학사업 신청 시 전북도내 시․군 지자체(출연 재단 포함)에서 지원 받은 사실이 없다면 군산시 학생들과 똑같이 장학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재단은 각계각층에서 기탁한 장학금과 이자수입, 시 재정출연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주말학습과 고교학력향상사업 등 주요 대학 진학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금은 현재까지 214억원이 조성됐다. 예술․체육 학생 장학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행, 현재까지 총 608명/팀에게 5억92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문동신 이사장은 “타 지역 진학 학생들도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훌륭한 체육인으로 성장해 지역의 명예를 높여 주길 바란다”며 “재단은 인재양성에 든든한 후원자로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