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 도내 최초로 도입한 시민참여 예산제도가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군산시 예산편성 시민위원들이 지난달 29일 주요 사업장 현장방문를 비롯해 31일에는 1차 총회를 열었고 지난 5일에는 2차 총회를 개최, 시에 제출할 의견서를 채택하는 등 활발한 시민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예산참여 시민위원(제4기)은 50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년 본 예산편성전 주요 예산편성 상황보고회 및 현안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편성 시 반영하게 된다. 군산시의 현재 재정규모가 지방예산 9365억원(국가사업예산 8366억원)으로 지방과 국가예산이 각각 1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예산편성 절차에 민주성을 더욱 견고하기 위해 예산참여시민위원회 제도가 적극 운영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 발전의 근간이 되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참여 시민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며 “재정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공유함으로써 ‘주식회사 군산’ 운영의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이후부터는 지방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마련이 의무화 되고 지방의회에 제출하는 예산안에 주민 의견서도 첨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