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하(60) 한농연군산연합회장이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대의원총회에서 성낙도 전 회장에 이어 11대를 이끌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농산물 폭락과 가축질병 그리고 쌀 관세화, FTA 등 농촌 상황이 좋지 않다”며 “그동안 우려됐던 각종 개방화 압력이 현실이 된 암울한 모습 속에서 농민들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그러나)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고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며 “지금 현실을 참담하지만 힘을 모은다면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회장은 “다른 지자체들이 군산 농업정책을 모델로 삼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항상 우리곁에 있다”며 “그러기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농민과 소비자, 공무원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런 가교 역할을 위해 우리 농업경영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역 농민들의 행복과 희망을 위해 써야 할 때”라며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열정과 정성을 다 쏟아 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군산 농촌을 살맛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농업경영인의 한사람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농촌공동체가 굳건히 지속될 수 있도록 농업경영인 가족 모두가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수면이 고향인 박 회장은 동군산농협 설립 위원, 동군산농협 이사, 한농연군산시연합회 서수면회장, 감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제 11대 운영진은 고왕곤 수석부회장, 고병선 정책부회장, 최태인 사업부회장, 안영곤 대외협력부회장, 정창훈 사무국장 체제로 개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