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동에 소재한 큰사랑어린이집(원장 이은형) 원생들이 9일 삼학동주민센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80여명의 어린이들이 겨울동안 심부름, 동생돌보기, 양치질 잘하기 등 착한 일을 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모은 것으로 새학기를 맞아 7세 아동 20여명이 대표로 주민센터를 방문해 성금 38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큰사랑어린이집 원생들은 지난 겨울에도 ‘꼬마 산타’가 돼 지역의 경로당, 경찰서, 소방서 등을 방문해 음식대접과 함께 율동, 악기 연주 등 재능 기부를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성금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어린이들이 주민센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주민센터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형 원장은 “주민센터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셔서 현장 체험학습에 큰 도움이됐다”며 “특히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한 만큼 어려운 분들을 위해 뜻 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광순 삼학동장은 “어른들도 선뜻하기 힘든 선행을 어린아이들이 실천한 것에 대해 대견스럽고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돕고 나눌 줄 아는 아이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가 밝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