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3일 새만금 남가력도에서 양 기관 합동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임업관련 단체와 전북도청, 새만금개발청 직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희망의 땅 새만금’에 나무심기를 통해 제2의 생명을 불어 넣음으로써 ‘글로벌 자유무역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식재지인 남가력도는 염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서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척박한 땅이지만, 현실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담는 의미로 해송(곰솔)과 포플러를 심었다. 남가력도 체육공원 인근 0.5ha 부지 둘레에는 포플러 1년생 220주를 심어 방풍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포플러 안쪽에 해송(곰솔) 4년생 1500주를 심어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넘어야할 산이 아직 많지만, 척박한 토질에서도 꿋꿋이 뿌리를 내리는 포플러와 해송처럼, 새만금 사업도 어려운 여건을 잘 이겨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올해 식목행사는 새만금 녹화사업의 도화선으로써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푸르고 아름다운 새만금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처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생태환경의 땅 새만금이 멋지게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식목행사 이후에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하는 기념표지판 제막식이 이어졌고, 새만금홍보관에서는 방문객들에게 감나무를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식재된 나무들은 향후 2년간 관수 및 병해충 방재를 실시하는 등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공동으로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