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도 산림당국은 회현면 대정리 산30-1번지 일대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었던 서해안(군산시)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됨에 따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과 전라북도(본청, 군산시, 인접 시·군)는 4일 군산시 대책상황실에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방제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소나무재선충 발생경로의 역학조사와 피해지 주변에 대해 항공정밀예찰을 오는 10일까지 실시한 후 소나무 고사목 전량을 4월중순까지 벌채해 파쇄 및 소각하는 등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말까지 피해지 주변(공원, 유원지 등) 우량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제한적 실시하고, 솔수염하늘소가 나타나는 5월부터 8월 초순까지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실시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발생지역 주변 2km 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나무류 이동 감시초소를 설치해 재선충병이 여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것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인근지역 농가 및 찜질방 등에 대하여는 이달 중순까지 모두 소각할 수 있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은 투명한 1mm내외의 실같은 선충으로 육안으로는 관찰이 힘들며, 쇠약한 소나무류 조직내에서 서식하며 목질부의 조직을 파괴하고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충(1쌍이 20만마리로 번신하는데 20일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음)이나, 사람이나 가축 등에는 전혀 피해가 없다. 도 산림당국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