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서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행복도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월 지역내 31개 초등학교 2,4,6학년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을 위한 행복만족도 설문을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 현재 70.5%(2051명)의 어린이들이 현재 ‘행복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 행복 만족도 설문조사는 군산지역을 가 지역(농촌학교), 나 지역(동군산), 다 지역(중부), 라 지역(서군산) 등 4개지역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설문주제는 ▲일반적 행복감에 대한 인식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인식 ▲건강 및 안전 ▲부모와의 관계 ▲생활환경 만족도 등 5개 분야 25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일반적 행복감에 대한 인식’의 경우 하루중 가장 행복할 때는 부모님과 함께 있을때라 답한 어린이가 48.2%(1402명)로 가장 많았고 가장 불행할 때는 30%(872명)의 어린이가 '잔소리 들을 때'라고 답했다. 행복의 조건에 대해 검증한 결과 대다수 학생이 ‘꿈’이 이뤄지는 것이 57.6%(1675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공부를 잘한다면’은 18.2%(531명), ‘돈이 많이 생긴다면'이 16.7% (485명), ‘유명해 진다면’을 3.5%(101명) 순으로 답변했다.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인식에서는 ‘평소에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집’이라고 답한 어린이가 53.6%(1561명),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화목한 가족’이라고 답변한 어린이는 32.4%(943명),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따돌림’을 26.2%(763명)가 선택했다. 건강상태는 ‘건강한 편이다’가 76%(2212명)로 많았고 안전환경을 위해서는 ‘학교폭력 예방’이라고 40.7%(1184명)가 답했다. 또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가장 필요한 시설은 ‘놀이시설(공원, 체험관 등)’이 40.3%(1173명)를 꼽았고 집에서의 안전정도는 83.6%(2434명)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생활환경 만족도에서는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의 충분성’의 경우 70.5%(2052명)가 보통에서 충분 정도였고, 학교에서 힘든 점은 ‘숙제와 시험 때문’이라고 답한 어린이가 24.5%(712명)로 가장 많았다. 군산시는 “금번 행복만족도 설문결과를 토대로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각종 어린이 시책 개발과 어린이 눈높이 행정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